
대만의 부산, 가오슝으로 떠나는 설레는 첫걸음
대만 하면 흔히 타이베이를 먼저 떠올리지만, 남부의 항구 도시 가오슝은 그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한국의 부산에 비유되곤 하는 가오슝은 한층 여유롭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친절한 사람들과 깨끗한 거리 덕분에 혼자서도, 혹은 가족과 함께하기에도 참 좋은 여행지죠.
저는 이번 여행에서 2023년에 새롭게 문을 연 따끈따끈한 인 호텔에 머물며 가오슝의 정취를 만끽하고 왔습니다.
가오슝 국제공항에서 시내까지 MRT로 단 20분이면 도착하는 환상적인 접근성 덕분에 여행의 시작부터 무척이나 순조로웠습니다.
가오슝 여행의 중심, 인 호텔(Inns Hotel)에서의 편안한 하룻밤
가오슝 시내 중심가인 리우허 2로에 위치한 인 호텔은 3성급 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신축 특유의 깔끔함과 세심한 서비스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13층 규모에 90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데, 일부 객실에서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나 일간 신문을 제공하는 등 투숙객의 편의를 세심하게 배려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전 구역 금연 정책과 무료 Wi-Fi 제공은 쾌적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들에게 딱 맞는 조건입니다.
아침마다 숙소 내 카페에서 풍기는 커피 향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니 정말 '여행을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나더라고요.
리우허 야시장과 미려도역이 코앞에, 최적의 위치 선정
호텔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가오슝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으로 꼽히는 미려도역에 닿을 수 있습니다.
이곳의 명물인 '빛의 돔'은 4,500여 개의 유리 조각이 만들어내는 웅장함 덕분에 CNN에서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예쁜 역으로 선정되기도 했죠.
또한, 미려도역 11번 출구 바로 앞에는 리우허 관광 야시장이 펼쳐져 있어 밤마다 대만 로컬 음식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숙소가 야시장 근처이다 보니 늦은 시간까지 구경을 하고도 부담 없이 돌아와 쉴 수 있다는 점이 가오슝 가성비 숙소로서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가오슝 자유여행의 필수 코스, 보얼예술특구와 치진섬
가오슝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과거 항만 창고를 개조해 만든 보얼예술특구입니다.
마을 곳곳에 전시된 독특한 조형물과 벽화들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 인근의 펑리수 맛집인 서니힐에서 무료 차와 과자를 즐기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어서 페리를 타고 들어간 치진섬에서는 전동 자전거를 대여해 한 바퀴 돌아보았는데, 검은 모래 해변과 평화로운 어촌 풍경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었습니다.
가오슝 가볼만한곳 리스트를 짤 때 이 두 곳은 무조건 1순위로 넣으시길 추천합니다.

악운을 행운으로 바꾸는 연지담 용호탑의 신비함
가오슝의 랜드마크인 연지담 용호탑은 입구부터 그 위용이 대단했습니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면 악운이 행운으로 바뀐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어 저도 경건한 마음으로 탑을 통과해 보았어요.
탑 위에서 내려다보는 연지담 호수의 잔잔한 풍경과 시내 전경은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을 선사합니다.
가오슝 시내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MRT와 연계가 잘 되어 있어 방문하기 수월하며, 저녁 무렵 조명이 켜진 야경 또한 무척이나 아름답기로 유명하니 방문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허강의 낭만과 85빌딩에서 바라본 야경
'사랑의 강'이라 불리는 아이허강은 밤이 되면 더욱 빛을 발합니다.
저는 유람선을 타고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가오슝의 밤거리를 구경했는데, 화려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조명들이 대만 특유의 감성을 자극하더라고요.
여행의 마지막 밤에는 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인 85빌딩 전망대에 올라 가오슝 시내와 항구의 야경을 한눈에 담았습니다.
높이 350m가 넘는 곳에서 내려다보는 도시의 불빛들은 이번 여행을 정리하기에 가장 완벽한 풍경이었습니다.

가오슝의 맛, 향원 우육면과 해지빙 빙수
가오슝은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이 풍부하고 로컬 맛집이 가득합니다.
60년 전통의 향원 우육면관에서 맛본 탱글탱글한 면발의 비빔 우육면은 지금도 잊을 수 없는 맛이었어요.
또한, 시즈완 지역의 명물인 해지빙에서 먹은 대용량 과일 빙수는 무더운 날씨를 한방에 날려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야시장에서도 새우 구이와 딤섬, 그리고 달콤한 망고 빙수 등을 맛보며 가오슝 가볼만한곳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쏠쏠하게 느꼈습니다.
가오슝 여행을 위한 날씨 정보와 옷차림 팁
가오슝은 타이베이보다 기온이 높고 온화한 편입니다.
3월에서 5월 사이인 봄은 19도에서 24도 정도로 선선해 도보 여행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죠.
다만 일교차가 있고 변덕스럽게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얇은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그리고 휴대용 우산은 필수로 챙겨야 합니다.
특히 실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에어컨 바람이 강할 수 있으니 여러 겹 겹쳐 입는 옷차림이 효율적입니다.
여행 전 단기 예보를 꼭 확인하여 짐을 꾸리는 실수를 피하시길 바랍니다.

교통의 요충지, 똑똑하게 가오슝 대중교통 이용하기
가오슝은 MRT 노선이 레드라인과 오렌지라인 두 개로 단순해서 길 찾기가 무척 쉽습니다.
교통카드인 이지카드나 아이패스 하나면 지하철, 버스, 페리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해요.
특히 인 호텔 근처의 미려도역은 유일한 환승역이라 어디로든 이동하기가 최적입니다.
짐이 많거나 늦은 밤 공항에 도착한다면 우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요금이 미리 표시되어 바가지 걱정이 없고, 트래블월렛 카드를 등록해 두면 자동으로 결제되어 현금을 준비할 번거로움도 없습니다.
대만 여행지원금과 입국 시 주의사항
대만 여행 전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대만 여행지원금(Lucky Land)' 신청입니다.
도착 1~7일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공항 입국 홀에서 럭키 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는데, 당첨되면 약 5,000 대만 달러 상당의 전자 바우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쉽게 꽝이었지만, 함께 줄을 섰던 다른 분들은 종종 당첨되기도 하더라고요.
또한, 대만은 육류 가공품(햄, 소시지 등) 반입이 매우 엄격하므로 반입 금지 품목을 미리 숙지하여 세관에서 곤란한 상황을 겪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오슝 여행 예산 및 실전 팁 정리
가오슝은 대만 내에서도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가오슝 가성비 숙소인 인 호텔과 같은 곳을 잘 활용하면 알뜰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하루 예산은 식비와 교통비를 포함해 1인당 약 4~5만 원 정도면 충분히 풍족하게 즐길 수 있어요.
야시장에서는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이 많으니 현금을 넉넉히 준비하는 것이 좋고, 유명 맛집은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식사 시간을 조금 피해서 방문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또한, 유바이크(공용자전거)를 이용해 시내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해줍니다.
가오슝 인 호텔 숙박을 마치며
3박 4일간의 가오슝 여행 동안 인 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지친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든든한 안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위치, 청결도, 서비스 면에서 모두 만족스러웠고 무엇보다 가오슝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게 해준 최적의 선택이었습니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하고 따뜻한 정이 넘치는 가오슝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제가 알려드린 팁들이 여러분의 즐거운 가오슝 자유여행에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에는 호텔 근처의 숨은 맛집 리스트를 더 자세히 들고 돌아올게요!
'호텔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말레이시아 쿠안탄 여행의 정석, 호텔 센트럴 쿠안탄 @ 리버뷰 시티 센터 숙박기 (0) | 2026.03.21 |
|---|---|
|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여행의 완성, 더 파크 프런트 호텔 투숙 완벽 가이드 (0) | 2026.03.21 |
| 코타키나발루 가성비 숙소 추천, 사바 오리엔탈 호텔 리얼 투숙기 및 여행 꿀팁 (0) | 2026.03.21 |
|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지상낙원, 골든 팜 트리 세팡 완벽 여행기 (0) | 2026.03.21 |
| 도쿄 여행의 중심, 렘 롯폰기 호텔 숙박 후기와 3박 4일 완벽 가이드 (0) | 2026.03.20 |